안녕하세요.
정령의 비상 업데이트와 함께 다시 인사 드리는 크리오나크입니다.

오랜 시간, 정령 무기 개편에 대해 밀레시안 여러분의 희망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 왔던 것을 알고 있으며,
개발실 내에서도 이에 대한 검토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워낙 무기 별로 그 성능이 달랐던 터라
그동안 추가된 수많은 무기들에 대한 대응이 쉬운 일은 아니었고,
이후로도 새로운 무기가 추가될 때 정령 대응이 어려워지는 구조를 해결하는 것 또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였습니다.

또 이러한 장해를 극복하고 개편의 문을 연 후에도
결과적으로 실제 사용하는 무기와 분리되어 '나의 동반자이자 강력한 무기'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무기로서 외면 받는다면,
이 또한 정령 무기 본연의 위치를 찾지 못하는 결과일 뿐이라고 여겼습니다.

이에 대해 오랜 기간 숙고한 끝에
실제 주로 사용할 무기에 정령을 함께 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하기로 하고,
또 최대한 많은 무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편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불편했던 여러 요소에 대해서도 편의성을 제고하되
정령 무기가 갖는 고유한 감성에 대한 저해도 최소화하려다 보니
개발 과정에서도 참 많은 난관을 겪었던 업데이트였습니다.

그 하나의 예가, 테스트 서버 공개 시 함께 선보이지 못했던 정령 대화 기능인데요.
사실, 정령 대화 기능은 당시에 새로운 UI에 맞춰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모습이었죠.



하지만 예전과 같이 정령과 직접 대화하는 느낌이 나지 않고
정령 자체가 완전히 시스템화 되는 인상이라는 우려 의견이 개발실 내부에서 있었고,
이는 마비노기에서 정령의 위치를 고려할 때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개발되어 있던 내용은 폐기하고 종전의 느낌을 해치지 않는 형태로 다시 개발하여
8월 22일 업라이즈 4차 업데이트에 인터랙션 기능과 함께 다시 선보이게 되었으니,
그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공개 테스트 서버를 통해서도 밀레시안 여러분께 정말 많은 개선 의견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주신 의견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곱씹어 검토하고,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비록 이번 업데이트로 모든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드릴 수는 없었지만,
저희 개발실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령 무기에 대해 예의 주시하며
더 좋은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럼, 밀레시안 여러분.
다음에 더 멋진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찾아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